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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목회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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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목회 전문화 시급 

   농촌목회는 전문화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농촌목회를 도회지 교회로 진출하기 위한 실습목회 정도로 생각하거나, 사명감도 없으면서 농촌목회를 목회자 자신의 피안의 장소로 생각하고 안주해 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농촌목회의 비전이나 전문성 성공사례 등이 결여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농촌 무시한 결과
이제 농촌목회는 전문성을 갖춘 목회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아무나 목회하고 싶다고 농어촌으로 사명없이 보내져서는 안된다. 농촌목회를 더 이상 시험무대가 되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농촌 교회와 농촌목회를 그만큼 무시해 온 결과가 오늘에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

지난주 기독공보(5월4일자) 2면에 우리교단 총회 농어촌부에서 조사한 '농어촌부 정책자료 발표'가 실린 것을 읽어 보았다. 이 기사를 대한 농어촌지역 목회자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 기사를 읽어 본 독자들이 '이제 생활비 염려없이 목회할 수 있겠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까?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의 재정지원 평준화의 원칙이 세워져 '더 이상 연말에 보조요청하는데 신경을 꺼도 되겠다'고 박수라도 쳤을까? 지금에 와서 고마운 일이지만 총회 농어촌부의 정책이 농어촌 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보지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지역사회 품으라
조사내용을 보면 연 결산 2천만원 이하인 교회가 47.3퍼센트나 되고 2천만원 이상 결산을 내는 교회중에도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까지 합하면 60퍼센트의 농어촌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농어촌 교회(2천8백65개)의 약 5퍼센트 정도는 예수님 오실 때 까지 자립할 수 없는 교회로 치부하더라도, 그 외의 농어촌 교회는 자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농어촌 교회의 자립에로의 의지와 총회 농어촌부의 시대에 맞는 지원정책이 관건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어촌의 현실을 볼 때 앞으로 농어촌 교회를 활성화 하고 자립시키려면 지금과 같은 재정지원으로는 요원하다. 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것이다. 앞으로 농어촌 교회가 활성화 되려면 첫째, 총회가 농어촌 교회 '복지목회'를 지원해야 한다. 농촌 교회가 '사회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목회를 할 수 있어야 농촌 교회는 활성화 될 수 있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이른 농어촌의 현실은 '노인복지'의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교회의 경제구조가 미약하여 복지시설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총회 농어촌부가 이러한 농어촌 교회의 실태를 파악하고 가능성이 있고 준비된 교회들에게 도회지교회나 외국의 자원을 지원해 줄수있다면 우리나라 전국의 농어촌 교회가 사회사업 모델링을 통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윈-윈 전략 마련
둘째는 도·농 교회간의 직거래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한다. 지금 농촌에선 '친환경 생명농법'으로 참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알아주는 이가 없으므로 힘을 잃고 있는 것이다. 도회지 교회들이 교회에 농어촌 직거래센터를 운영해 주면, 농어촌 교회들이 보조를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게 됨으로 서로간 '윈 윈(win-win)' 전략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공생할 수 있고, 농어촌 교회에 자생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게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총회 농어촌부에서 장학재단을 세워야 한다. 농어촌 교회 목회가 어려운 것은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인 것이다. 농어촌지역에서 목회하는 교역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줄 수 있다면, 거의 모든 농어촌 교회들은 보조를 받지 않고 농촌의 실정에 맞게 자립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농어촌지역 목회자들 역시 지금까지의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농어촌목회에 목숨을 걸고 순교할 각오로 열심히 일한다면 농어촌 교회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피아골 왕시루봉이 보이는 통나무집에서…. pyoungdo'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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