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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향린교회(우리의 음악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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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음악과 가락으로 하나님의 제단을 쌓는 강남향린교회 징 -
예배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낮고 묵직하게 흐른다.
이어 열음 찬송으로 불러지는 ‘주께서 왕이시라’.
이어 ‘고백의 노래’.

상하고 찢긴 마음 주님께로 왔습니다.
말씀없이 복음없이 사랑없이 눈물없이
메마른 가슴으로 당신 앞에 섰습니다.
형제의 눈물 멀리하고 자매의 호소 외면한 죄
우리 모두 여기 모여 주께 용서 비옵나니…

입례송, 영광송, 감사송 등 예배에서 불리워지는 모든 찬송은 자체 제작된 국악찬송으로 부르고, 이렇게 찬송을 부르는 동안 장고, 해금, 소금, 가야금, 징으로 이루어진 국악반주단의 선율 고운 반주가 양악기인 피아노와의 맞춤한 조화로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갈하게 만든다.   이렇게 우리 음악과 가락을 예배에 도입하여 새로운 우리 교회 문화의 장을 열어가는 강남향린 교회는 1993년 5월에 향린교회 40주년 기념교회로 탄생하였다. 그런데 이 교회가 지역에서 유명해진 데는 앞서 밝힌 국악 예배 외에 또다른 이유가 있다.

위례시민연대와 꿈나무학교로 키운 지역교회의 자리

교회를 창립한 해 가을에 이 지역에 경륜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경륜반대시민연대’가 결성되었다. 이어서 강동·송파 시민단체협의회가 생겨났고, 이 조직이 지난해 ‘위례시민연대’로 새롭게 발족되었다. 강남향린교회가 지역사회에 뿌리를 갖기 시작한 것은 ‘위례시민연대’가 교회에 들어오면서부터이다. 교회는 교육관에 시민연대 사무실을 만들고, 교인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면서 지역의 여러 가지 일들, 예를 들어 구청 감시, 지역자치 감시, 의정보고서 감시, 공약 실천 개인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하였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것은 강동·송파 총선시민 운동을 벌여 이 지역의 5선 위원을 낙선시킨 일이었다.

이렇게 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 교회는 지역에서 빈민 운동을 펼쳤다. 이곳은 88 올림픽이 열리면서 종합운동장, 선수촌, 아파트 등이 단시일 내에 집중적으로 개발된 곳으로, 이곳의 주민들 중 세입자들은 지역거주권을 잃게 되었고, 갈 곳 없는 이들이 모여 문정동, 장지동 등지에 비닐하우스촌을 이루었다. 특히 이 빈민지역의 아동문제가 심각한데, 이 지역의 부모들은 아이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비닐하우스 안에 어린 아이를 가둬놓고 일하러 나가거나, 초등학생들은 방과후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길에 방치되는 열악한 상황이다. 그래서 교회는 이 비닐하우스촌 중의 한 마을인 개미마을에 ‘꿈나무 학교’를 세워서 초등학생 등 40여 명을 돌보기 시작했으며, 교인들 중 4명이 종일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우리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것을 통해 신앙을 표현

본론으로 들어가 우리 문화에 대한 강남향린교회의 관심으로 눈을 돌려보자. 강남향린교회는 처음 교회를 창립할 때 9가지의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신앙고백 들 중에 ‘민중 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라는 대목에서, ‘기독교가 우리 땅에 들어온 지 100년, 200년이 지났는데도 기독교는 아직 서양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것들을 통해 신앙을 표현하고자 합니다…’라는 고백에 의거, 교회 내에 성서학당을 두어 성경교육을 하고, 또한 기독문화패 ‘시람’을 만들었다.
‘시람’은 기독교의 우리 문화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만든 문화패로서, 정기적인 풍물 강습과 전수교육, 대동놀이, 판굿의 정기 공연, 우리 문화 전통에 따른 예배갱신, 혼례, 상례들의 재창조, 우리 문화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람’은 또한 국악찬양을 전파하고, 국악찬송가를 내고, 기독교 내에서의 여러 가지 연합 행사를 할 때 공연 및 길놀이를 하고 있다. 예로, 앞서 말한 개미마을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추석맞이 감사제를 할 때, 대보름 행사를 할 때, 경로당의 노인들을 위한 단오절 행사를 할 때도 바로 이 ‘시람’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돋우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다른 교회에 풍물패가 생기면 나가서 지원하고 지도도 해주는데, 기장총회 여신도회도 풍물패를 만들 때 ‘시람’이 지도하였다. 앞으로 기독교 내에 다른 풍물패와 연합하여 연합 풍물 한마당을 개최하여 기독교 놀이 문화 갱신을 위한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교회는 처음부터 국악찬송을 부르려고 우리 찬송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또한 성찬식 등의 예배나 예전에도 우리 찬송을 쓰려고 보니 마땅한 국악 찬송이 없어서 직접 찬송을 만들기도 했다. 그들이 쓰고 있는 『향린 국악 찬송』에 보면 뒷부분에 예식문이 실려 있는데, 물론 국악찬송을 넣어 예식문을 만들었다. 특이한 점은 집례자는 예식의 사회만 보고, 중요한 선언이나 선포는 회중이 하게 되어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드리는 추수감사절 예배는 순전히 국악예배로만 드리는데, 정성껏 가져온 과일과 음식을 바치고, 풍물을 치고, 서로 돌려가며 한 해의 교회의 살림과 국가의 살림을 돌아보는 비나리, 즉 노래 기도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만판이라 해서 모두 나와 춤을 추고, 축도로 마친다.

문화적으로 독립해야 할 우리 예배, 우리 교회

그렇다면 국악 예배를 드리는 구체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담임인 김경호 목사는 “우리 문화 운동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기독교가 가장 우리 문화에 대해서 반대하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교회 문화를 서양문화의 연장선 안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즉 기독교가 이렇게 우리 땅에 들어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으면 나름대로 우리 고유의 교회 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기본 바탕이 되는 우리 문화에 대해서 무조건 천시하고 배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즘 많은 교회에서는 교회음악에 사용하는 악기로 드럼이나, 기타 등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도입하는데 반해, 장고나 북을 치면 무속적이라며 일방적으로 배타하는 것, 이러한 문화적인 배타감을 배제하고 교회예배에서 우리 가락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함께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김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예배가 사실 서구 문화를 그대로 이식해 놓은 것이고, 우리가 쓰는 음악도 모두 서양의 것이며, 예배 집기도 그렇고, 건물이나 구조도 우리 것과는 다릅니다. 또한 정신적인, 신학적인 차원에서도 우리 것들이 회복되어야 하는데, 이렇듯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음악이나 문화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교회가, 우리 예배가 문화적으로 독립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강남향린교회도 처음에는 교인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선입관을 가지고 거부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인식이 좋아졌고 주위에 동참하는 교회도 생겨났다고 한다.
현재 교회에서 자체 제작하여 쓰고 있는 국악찬송가는 2000년도에 강남향린, 금평, 향린교회가 같이 만들었는데, 향린교회 50주년, 강남향린 10주년이 되는 2003년이 되면 시판용 국악찬송가를 만들 예정이란다. 이를 위해 위원회를 발족하여 새로 만든 국악찬송가를 광범위하게 모집하는 등의 작업을 이미 시작하였다.


꿈,꿈,꿈 - 연합 풍물 한마당, 분가선교, 지역과 연대하는 교회

강남향린 교회는 각 교단 별로 연합 풍물 한마당을 여는 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부활절, 감사절 등의 절기에 맞춘 실험 예배를 공동 개발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문화의 에너지가 기독교 의식과 결합하여 우리 식의 예배로 복원, 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예배, 예식뿐만 아니라 교회 내의 친교와 놀이도 새롭게 개발하여 우리 것을 찾아가는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
          그리고 10주년을 기점으로 ‘분가 선교’를 제안하고 이미 교회 내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분가선교라는 것은 쉽게 말해 교회를 나누자는 운동. 좋은 생각을 가진 작은 교회로 시작하여 모든 교인들의 노력으로 교회를 키워나가다가 어느 정도 교회의 규모가 되면 설립 초기의 이념이나 계획들은 뒤로 밀리고 교회 덩치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시되는 현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일정 정도의 규모가 되면 다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소수로 분할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분가된 교회가 자리를 잡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기도하고 함께 책임져 가다 보면 2-3년 안에 목회의 질과 양이 회복된 2개의 공동체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분가선교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강남향린 교회는 10주년을 기점으로 교회를 분가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자꾸 분가선교를 해 나가가다 보면 건실한 공동체가 많이 생기고, 중요한 정치적인 사안이 생기면 이런 작은 공동체들이 함께 연대하여 한국 교회 갱신의 큰 흐름도 잡아 갈 수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남향린교회는 ‘위례시민연대’로 표현되어지는 지역선교를 꾸준히 해서 이 교회가 있음으로 해서 지역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지역 주민과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교회, 한마디로 지역사회의 프라이드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 주일 동안 주님 말씀 굳게굳게 새기며
궂은 날도 흐린 날도 활짝 열어가세
힘써 섬기는 일터마다 웃음꽃 만발하고
함께 섬기는 온땅 위에 정의가 넘치도록
한 주일 동안 주님말씀 굳게굳게 새기며
궂은 날도 흐린 날도 활짝 열어가세

강남향린교회의 주일 예배의 마지막은 모두 옆 사람의 손을 잡고 잡은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위의 마침노래 찬송을 부른다. 찬송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와 옆 사람의 굳게 잡은 손을 하늘로 번쩍 올려주면서…

그리고 낮고 정겨운 징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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