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은 목회에 있어서 성공의 정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포위된 전쟁의 상태에서 승리를 쟁취하려는 단호한 군인처럼,
커다란 상을 바라보고 달리는 운동선수처럼 분투하였습니다. ....
그는 은밀하게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말할 수 없는 탄식과 고뇌로 영혼을 해산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오랜 기도의 몸부림 속에서 캄캄하고 낙심스러운 밤을 보냈고,
그는 자주 야곱처럼 캄캄한 밤중을 마다 않고 기도로 씨름하다가 동터오는 새벽을 맞이하곤 하였습니다.”   18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디안 선교를 위하여 헌신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의 기도 생활에 대한 조나단 에드워즈의 회고이다. 건강을 돌보지 않는 헌신적인 사역으로 29세의 꽃다운 나이로 하늘 나라로 갔다.   그는 유명한 설교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깊은 숲속 외딴 마을에 사는 인디안들을 찾아다니며 이 부락 저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복음 사역에서 혁혁한 승리를 보기까지 기도한 사람이었다.
눈 덮인 언덕에서 자신의 헌신을 통하여 구원 받아야할 영혼들을 위하여 폐결핵 4기의 몸을 이끌고 땀을 쏟으며 기도하던 그가 일어선 자리에는 붉은 선혈이 흐르곤 하였다.
  오늘날 목회 현장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성공에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효과적인 교회의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적용하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단지 일리 있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시대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일의 신령한 부흥을 주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자신뿐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진리이다.
  오늘날 우리는 방법과 기술과 지식을 과신하는 세대에 살고 있다.
하나의 성공사례가 나오면 마치 방법 그 자체가 교회의 부흥을 가져온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만,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그 방법을 사용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방법 자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회가 교회 되는 것은 결코 인간의 기계 문명이나 새로운 조직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이다.
교회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마음과 영혼의 온 시선을 오직 하나님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삶의 꿈과 죽음에 대한 가치 인식이 거듭난 사람,
그분의 이름의 영광 하나를 위하여 살도록 목회 사역의 동기가 신적인 만져 주심으로 정화된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교회의 묵은 땅을 기경하는 위대한 영적인 역사는 오직 성령을 통하여 흘러나온다.
하나님의 영은 제도 위에 부어지지 않고 당신의 종들 위에 임하신다. 당신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사람 위에 친히 임하신다.  
김남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