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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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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 교수, 신학과


목회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훌륭한 설교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설교자는, 로이드 존스가 지적했듯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설교자/목회자의 소명을 말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자는 끊임없이 설교자로서의 준비가 요구된다. 하나님은 설교자에게 완성된 설교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하에, 사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설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명한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설교자는 성경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설교자가 성경에 정통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성경을 통해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설교자는 누구보다도 성경을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 설교자는 성경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계획을 파악해야 하고, 말씀 속에 감추어진 진리를 새롭게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씀이 선포되는 하나님의 계시적 능력이라고 한다면, 설교자는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이 아니라 말씀을 설교해야 하기 때문에 성경을 최우선에 두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설교자는 강해적 설교를 해야한다. 이것은 어떤 본문을 선택하여 설교하든지 ‘본문의 말씀’을 설교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설교를 한다면, 설교의 전제가 인간적일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며, 그렇게 되면 말씀이 올바로 선포될 수 없다. 설교자는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캄벨 모간이 본문을 40번 이상 읽고 묵상했다고 한 것은, 객관적 말씀이 ‘나의 말씀’이 될 때까지 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당장 필요한 설교만을 위해서 본문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지속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간혹 어떤 사람은 경건의 시간과 설교준비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경건의 시간에 받은 은혜를 설교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데니스 레인처럼 말씀을 묵상하면서 설교노트를 만드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설교자료의 부족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언제든지 설교노트에서 본문을 선택하여 하나의 주제로 조직하여 청중의 상황 속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정리하면 된다. 주석을 참고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 한다.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설교자가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의 계시를 통해서 오늘 이 시대에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을 때, 설교는 힘있는 감동적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설교자는 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서 지적인 준비란 신학적 탐구를 뜻한다. 신학공부와 설교를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바른 신학 위에 서 있지 못한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과오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성실히 신학을 공부하여 청중들에게 바른 신앙의 도리를 가르쳐 주는 방법들을 익혀야 한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연구서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칼빈의 와 같은 책은 전4권을 모두 꼼꼼히 읽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말씀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어를 익혀야 한다고 본다. 원어를 통해서 번역성경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값진 진리를 찾아서 설교하여 청중들을 감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소중한 일이겠는가? 설교자가 이처럼 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나 설교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죄인들로 하여금 감화를 받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도록 하는 거룩한 작업이다. 단지 내가 말씀을 깨달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설교준비가 다 되는 것이 아니다. 깨달은 말씀을 효력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지적인 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 설교자는 문화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설교자는 하늘의 메시지를 전하지만 이 땅의 언어로 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혹 설교자들 중에는 성경 한 권만으로 설교준비는 충분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경의 메시지를 시대적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진리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그 시대의 언어로 전해져야 하기 때문에, 설교자는 다양한 책을 비롯해서 시대의 문화적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의 목록에 올라있는 책들도 읽어야하는 것은 설교의 문화적 표현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오늘날 사람들의 필요와 고민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설교자는 항상 대상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대상이 사용하는 언어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언어는 시대문화의 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스펄젼을 위시해서 위대한 설교자들이 많은 책을 읽는 독서가였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학생시절 가능한 한 많은 책을 읽는 것이 훗날 설교준비에 크게 유익할 것이다.
끝으로, 설교자는 성령의 역사에 의존해야 한다. 설교는 결코 지식의 전달이나 변증일 수 없고,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는 것은 그 설교가 얼마나 성경적이냐 하는데 있고 또한 얼마나 성령의 감동이 함께하는 설교냐 하는데 있다. 이것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아무리 설교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함께 하심이 없이는 패역한 시대에 젖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적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설교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심령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 따라서 설교자 자신이 먼저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하고 선포되는 말씀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간구해야 한다. 이것은 설교자의 비전을 가진 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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