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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 부흥은 생명 살리는 일…기초조사부터 차근차근 실행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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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 부흥은 생명 살리는 일…기초조사부터 차근차근 실행해가야 6주에 걸쳐 진행됐던 농어촌 기획이 이제 막을 내린다. 그동안 부족하게나마 농어촌의 현실을 돌아보고 본보기가 될 만한 사례들을 찾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농어촌 기획의 마지막 회를 맞아,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농어촌 교회의 대안을 찾는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는 김기중 목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서종석 목사(함평노회 농어촌위원회), 그리고 이춘식 목사(진안 금양교회)가 참여했다.                                                                                                                                                          ▲ 김기중 목사(농선협 사무총장)         ▲서종석 목사(함평노회 농어촌위)         ▲ 이춘식 목사(진안 금양교회)                           이춘식 목사(이하 이 목사):무엇보다 현재 농촌의 상황을 올바로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내가 처음 농촌에 발을 디뎠을 때 그곳에는 농업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농어촌의 현실은 조금 다르다. 옛날에는 사람은 있었으나 여러 시스템적인 구조가 없었고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여건은 좋아졌지만 인재가 없는 것이 문제다.   서종석 목사(이하 서 목사):사람이 줄어든 것은 확실히 문제다. 내가 사역하는 지역은 주민들의 평균 나이가 65세다. 대학청년부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내가 88년도에 함평군에 갔는데 당시 18만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4만도 안 된다. 이 목사:우리도 3만 명이 겨우 넘는다. 서 목사:사람이 떠나는 것도 문제지만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지못해서 농촌에 산다는 패배의식이 있다. 못 배웠으니까 이렇게 산다는 식의 자기비하가 있는 것이다. 조상들의 제사를 지내겠다는 이유만으로 농촌에 남는 사람들도 많다. 농민들의 의식교정도 필요하다.   김기중 목사(이하 김 목사):FTA 때문에 농업환경은 더 어려워졌다. 농어촌교회와 농업자체는 연관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농업이 어려우면 농어촌교회도 어려워진다. 근대화, 산업화되면서 예전에는 주된 사업이었던 농업이 이제는 미천한 존재가 됐다. 물론 그렇다고 절망만 할 수는 없다. 농어촌교회가 우리 교단에 4000개 정도 되는데 이 교회를 통해 농어촌을 바꿀 수 있는 소망이 있다고 본다. 농어촌교회 젊은 교역자들이 바로서면 농업도 살릴 수 있다.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 목사:농어촌교회는 벼랑 끝에 서 있어서 누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그 손을 잡을 능력조차도 없는 교회들도 많다. 그 교회들을 살리려면 희망을 부여하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자체적으로 부흥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많은 사업을 해봤지만 몸부림일 뿐 그걸로 농촌교회가 갑자기 변할 수는 없다.   김 목사:우리의 첫 번째 희망은 농어촌 교회 교역자에게서 찾아야 한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명감을 회복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도시교회나 총회의 정책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도시민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실례로 산정현교회와 금양교회가 형제교회를 맺어 사역을 잘 하고 있다.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살리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목사: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일 때도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농어촌을 위해 사마리아인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 농어촌에 갈 사람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어디든지 간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도 사역을 하면서 교회 성도들하고만 있지 않고 농민들과 같이 부딪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해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참고 기다리다보니 산정현교회와 인연이 닿는 감사한 일도 일어났다.   김 목사:산정현교회와 금양교회 말고도 사장된 사례가 참 많다. 신문사나 총회가 이런 사례를 많이 발굴하여 알려야 한다. 향토음식이나 문화유적, 관광지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 이 목사:그렇다고 농어촌 교회가 도시교회한테 무조건 도와 달라 돈 달라 하면 안 된다. 그들이 찾아 왔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등등 시설들을 갖춰나가면서 도시교회가 도와준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농어촌을 살리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서 목사:총회의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어려운 목회자들을 위해 해외여행 시켜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벤트가 아닌 정책이 있어야 한다. 농어촌교회가 몇 갠지 그 중 자립교회는 몇 갠지 기초 조사도 안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를 만들어 신문에도 내고 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 말로만 장자교단이라고 하면 안 된다.   김 목사:우리 교단이 농어촌 교회가 제일 많은 교단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 교역자 최저 생활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노회별로 농촌 지역에 기금을 보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생계비뿐만 아니라 교육비도 문제다. 자녀들이 대학 갈 때 농어촌 교역자들이 얼마나 실의에 빠지는지 모른다. 실태를 잘 파악하여 불균형이 없도록 생활비 지급이 최우선 되어야 하고 그 다음 자녀 학비가 지원되어야 한다. 서 목사:총회에서 못하니까 우리끼리라도 하려고 나서고 있는데 쉽지 않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회에서 정책을 많이 실행해야 한다.   김 목사:총회 차원에서 정보 등에 도태되어 낙심하는 교역자를 교육시키는 정책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감리교에서는 정주목회 교육을 한다. 정주목회란 농어촌에서 사역을 잘 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 직접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다. 성결교도 교역자들의 의식을 고취시키거나 사업 아이디어 등을 교육 한다. 이런 교육들을 하면 새로운 희망이 농어촌 교역자들에게 생긴다. 현재 농어촌의무사역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심하다. 왜 타 교단에서 실패했던 것을 하려고 하느냐는 것이다. 타 교단에서의 농어촌의무사역은 목사안수 받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다른 교단의 폐단을 잘 검토하면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서 목사:농어촌의 안 믿는 사람들도 우리 목사님 우리 교회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농어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목회자가 많아져야 한다. 함평노회에서는 농어촌 상설기구를 세우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고생 끝에 호응이 좋아서 117가구가 참여해 이제는 법인화하기 일보직전이다. 앞으로는 건강식품이 중요해진다는 생각에 첫 사업으로 오디나무를 심기로 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목사:아주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농어촌교회 스스로도 자립하여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정신을 가진 목회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다윗과 요나단이 마음이 연락되어 서로 도왔던 것처럼 농어촌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도와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도 역시 협력해서 그 마을에 적합하게 필요한 것들을 동원해야 한다.   서 목사:농촌목회는 노인목회다. 식사조차 못 하는 노인들이 참 많다. 소일거리도 만들어 드리고 노인들을 잘 섬기는 복지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 아니면 갈 데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 목사:물론이다. 그러나 노인목회도 중요하지만 젊은이 사역도 함께 해야 한다. 지금 노인사역 하기도 버거운데 있지도 않은 젊은이 사역을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님 오실 때까지 이 교회는 지속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젊은이들을 키워야 한다. 후계자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김 목사:결국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다. 농어촌교회의 대안은 도시교회가 절반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교회가 농어촌 교회로 견학을 오거나 직거래를 하고 수련회를 오는 등 많은 대안들이 있다.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상생할 수 있는 목회 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   이 목사:제2, 제3의 산정현교회가 많이 나와야 한다.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를 이어주는 운동본부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 목사:그런 의미에서 신문사에서 농어촌 사역이 끝까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기사를 실어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농어촌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다는 것, 농어촌교회를 외면하면 한국교회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김 목사:맞다. 실질적인 사례를 보이는 농어촌교회를 찾아서 다른 교회에 정책제안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외국인 며느리로 인한 다문화가정을 잘 품어주는 농어촌교회, 마을의 95%가 예수님을 믿도록 사역한 교회, 또 지역을 특성화시킨 교회 등 모범이 될 만한 교회가 참 많다. 농어촌교회는 현재 자포자기 상태인데도 새순을 돋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것을 자라게 하는 일은 도시교회가 해야 한다.   이 목사:현재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농어촌교회를 본받고 또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어촌 목회자가 사명감을 가지고 사역한다면 농어촌교회도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진행: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정리:박용미 기자    mee@kidok.com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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